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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...

연평도 사건을 통해 사람에 대한 느낌...

최근 트위터에서 다시 만난 대학교 동기 놈이 있어요..
결혼도 일찍하고 자식도 있으며 직장 생활도 열심히 잘하고 있는 놈이에요.
그래서 저보다는 더 어른스럽겠거니, 더 철이 들었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...
어제 백령도 포탄을 떨어질 때 날리는 멘션을 보고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네요.

친구가 저에게 날린 멘션은...
김정일이 쿠데타로 죽어서 사건이 일어난 거라고-_-;;

어이가 없더군요.
저보다 어린 장병들이 둘이나 죽었다고 하고
수 많은 연평도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이 때에 그런 소리를 하다니...
(이 때쯤 트위터에는 어이 없는 인공 위성 사진도 돌아다니고 있었죠.)
그래서 친구한테 뭐라고 한마디 해줬습니다.

이 상황에 그런 말이 나오냐고,
철 좀 들으라고...

그랬더니 친구가 주는 멋있는 답멘션. -_-
니가 그렇게 군에 충성하는 줄 몰랐다고, 연평도 가서 종군기자나 하라네요.

제가 그 친구보다 난 놈이거나 더 애국심이 많거나 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.
하지만 그 친구의 그런 말은 경솔하다고 생각하네요.
그것도 1:1 채팅도 아닌 트위터라는 공개적인 곳에서 그런 소리를 하기에는
어린 나이도 아니고 사회적 위치도 있는데 말이죠.

여튼, 각 상황에 따른 여러 견해야 있을 수 있지만
헛소리도 상황 봐가면서 해야된다고 생각해요.
사람 목숨, 넓게 보면 자신의 가족의 안위도 달려 있었던 상황에서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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